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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5선발 경쟁 희망쏘다

입력 2017-03-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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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공

5선발 경쟁 중인 kt 고영표(26)가 호투했다.

고영표는 18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했다. 김진욱 감독이 경기 전 "60~80개 정도 투구 예정이다"고 예고했는데, 5이닝을 59개의 투구로 마감했다.

고영표는 1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는 2사 후 임익준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김주현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감했다.

고영표는 3회 1사 후 이동훈과 김원석을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며 흔들렸다.
하지만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그는 2루로 견제구를 던졌고, 이동훈의 협살을 유도했다. 그 사이 1루주자 김원석이 2루를 노리다 아웃됐고 이동훈 마저 태그 아웃됐다.

4회 삼자범퇴로 처리한 고영표는 5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주현이 2루까지 노리다 좌익수 홍현빈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됐다. 2사 3루에서 차일목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이동훈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사이드암 고영표는 올 시즌 선발 투수 전환에 도전하고 있다. 2014 kt 2차 1라운드에 지명된 그는 지난 2년 간 중간 계투로 활약했다. 2015년 46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5.68을, 지난해 53경기에서 2승 4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팔꿈치 통증으로 두 달간 빠졌으나 2015~16년 순수 불펜으로는 가장 많은 113⅓이닝을 던졌다.

고영표의 선발 전환 의지가 강했고 코칭스태프도 희망을 봤다. 그래서 선발 전환 결정이 내려졌다.

고영표는 미국에서 가진 평가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고,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몸에 맞는 공을 3개나 내줬지만 볼넷은 없었다. 총 투구수 59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9개였다.

고영표는 현재 5선발 경쟁 중이다. kt는 현재 외국인 투수 로치와 피어밴드, 토종 투수 주권과 정대현 등이 1~4선발을 형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고영표, 심재민, 이상화가 경쟁 중이다.

여기서 고영표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플러스 요소를 갖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시무식에서 "고영표가 선발진의 한 자리로 잡아준다면 구성상으로도 장점이 생긴다"고 기대했다.

한편 또 다른 5선발 후보 심재민은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해 2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t의 5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한편 양팀은 이날 마운드의 호투 속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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