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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교수 처벌 지연…항의 대자보·서명운동 등장

입력 2015-03-25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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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덕성여대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 저희가 얼마 전 단독으로 집중 보도해드렸었습니다. 그런데 이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한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은 징계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예술대학 소속 A교수의 성추행 혐의가 불거진 덕성여대.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습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A교수를 징계하고 피해 학생을 보호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박수현/덕성여대 총학생회장 : 사건이 일어났을 때 빠르고 제대로 된 대처를 할 수 있게, 학교에서 징계위원회가 새로 꾸려지면서 밀리는 문제점이 있는데 제대로 된 진상조사, 그로 인한 학생 피해에 대한 대책도 빠르게 나왔으면 합니다.]

총학생회는 전교생 서명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학생회는 징계위원회가 한 달 넘게 열리지 않고 있는 점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신임 총장이 취임하면서 징계위원회 위원 9명 중 6명이 사퇴했습니다.

또 신임 보직교수들이 JTBC와 인터뷰를 한 학교 상담센터 관계자 등을 불러 추궁하고 압박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습니다.

학교 게시판에는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라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교 법인 측은 수사 결과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 학생이 A교수 부부를 상대로 낸 접근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인 가운데, 검찰은 조만간 A교수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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