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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본, 꼼짝 못 할 위안부 광고 준비 중"

입력 2012-06-07 16:40

'영원한 동반자' 김장훈 후원금 지금까지 20억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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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동반자' 김장훈 후원금 지금까지 20억 정도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겸임교수가 JTBC '신예리&강찬호의 직격토크'에 출연했다. 서 교수는 뉴욕타임즈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해외 유력 언론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광고를 실어 연일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최근 세간의 주목을 끈 건 위안부 광고. 독일 빌리 브란트 전 총리가 폴란드 전쟁 희생자 비석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장면을 담았다. 이는 지난달 일본 정부가 뉴저지 '위안부 기림비' 철거를 요구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위안부 기림비 철거요구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해 가수 김장훈을 찾아갔고, 김씨가 '무조건 하자'고 의기투합해 곧바로 실행에 옮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금은 일본이 아무 소리도 할 수 없는 '최후의 일격'에 해당하는 후속 광고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매번 거액의 광고비용을 선뜻 쾌척해 온 김장훈이 그 동안 서 교수의 활동을 위해 후원한 비용은 족히 20억원이 될 정도. 서 교수는 김장훈을 '영원한 동반자'라고 표현하며 "김장훈씨가 휴대폰에 제 전화번호가 뜨는 게 제일 무섭다고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좋은 일 하는데 절대 돈 걱정하지 말라고 해 늘 든든하다"고 남다른 동지애를 과시했다.

'서경덕'이란 이름이 대중에 널리 알려지게 된 건 2005년 뉴욕타임즈에 게재된 독도 광고. 서 교수는 당시 광고를 내게 된 사연과 성공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공개했다. 광고비용이 얼마였냐는 질문에는 대외비라서 알려줄 수 없지만 1000만원 단위는 넘어섰다고 살짝 귀띔해줬다. 솔직히 비용이 아깝지 않았느냐고 묻자 그런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광고 때문에 국가에 누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는 심경을 털어놨다.

한편 이런 광고가 오히려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는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그런 염려를 모르는 바 아니라 충분히 고려해 광고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약 6개월의 준비기간 동안 기획 단계에서부터 수많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쳐 분쟁지역 같은 느낌이 드는 광고시안을 절대 채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해 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세계지도 70~80% 이상이 '일본해'로 표기된 상황이므로 오히려 민간 차원에서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도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뉴욕타임즈에 'Eorror in NYT(뉴욕타임즈의 오류)'라는 도발적인 광고를 게재한 사연을 들려줬다.

촌철살인 인물평 코너에서는 절친이자 동지인 가수 김장훈을 ‘광대’라고 표현했다. 곧 좋은 배필이 나타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는데, 재산의 대부분을 기부하는 걸 이해해 줄 수 있는 여성을 만나는 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자 '배우자를 절대 굶기지 않을 것'이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여배우 송혜교에 대한 평도 내놨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현대미술관 등에 한글안내서를 비치할 때 전액을 후원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하면서 "송혜교는 스타 티를 내지 않는 진정한 스타다"라고 이야기했다. 전국을 도는 대학투어 콘서트를 열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에 대해서는 마음이 너무나 착하다고 극찬했다. 이어 "박명수는 잘 생겼다"라고 평했는데, 여기서 잘 생겼다는 것은 '마음이 잘 생긴 것'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하는 신예리 강찬호의 직격토크는 6월 10일(일요일) 오전 7시 40분(재방송 월요일 오후 5시 5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방송뉴스팀 조은미 기자 eun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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