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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특사, 정의용 만난 다음 날 "일본 오염수 개입 부적절"

입력 2021-04-19 14:31 수정 2021-04-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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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전용우의 뉴스ON'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전용우의 뉴스ON / 진행 : 전용우


[앵커]

주말 사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가 만났는데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결정 관련해 우리나라와 중국 등 인접 국가들의 반발에도 미국이 이 문제에 개입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어요.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17일 방한한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만났습니다.

정 장관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해서 우리 정부와 국민 우려 크다고 전달했고요.

일본이 국제사회에 정보를 빠르고 투명하게 제공하도록 미국이 역할을 해 달라, 이렇게 당부까지 했는데요.

그런데 케리 특사는 하루 뒤 기자 간담회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존 케리/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어제) : 일본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 IAEA와 충분히 협력을 했다고 확신합니다. IAEA는 굉장히 엄격한 프로세스를 마련했고 일본은 모든 옵션과 영향을 검토했으며 그들은 투명하게 결정했습니다. 이미 진행 중이고 명확한 규정과 기대치가 있는 절차에서 미국이 뛰어드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케리 특사는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방류 결정이 투명했다면서 여러 차례 신뢰를 표현했습니다.

일본이 절차를 지키는지 지켜보겠다면서도 "공식적으로 개입하진 않겠다"고 했는데요.

일본 결정에 반대하지 않는다, IAEA의 검증 과정에 문제없으면 괜찮다는 입장, 분명히 한 겁니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3일 일본의 결정을 지지하는 성명을 낸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미 간에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인식 차이가 큰 상황인데요.

다음 달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회담 열리는데, 여기서 또 어떤 얘기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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