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후쿠시마 사고 후 '전력 구조조정'…피크타임 사용량 15%↓

입력 2017-12-26 09: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가동을 중단시키고 대대적인 전력 구조조정에 나섰던 일본인데요. 그런데 지난 여름 피크타임의 전력사용량이 사고 전보다 15% 줄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원자력 발전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40기 안팎의 원전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현재 신 규제기준을 통과한 5기만 재가동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나서서 재생에너지 개발을 유도하고 원자력 발전 비중을 크게 줄이는 대대적인 전력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가정이나 산업현장에는 LED 조명을 권장하는 등 절전 운동도 동시에 전개했습니다.

그러자 올 여름 피크타임 전력사용량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과 비교해 15%나 줄었습니다.

감소량은 원전 26기 분에 해당합니다.

전력 예비율도 13.9%로 최소 필요량인 3%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전만큼 원전을 가동하지 않더라도 전기가 남아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본 정부는 매년 여름 각 가정과 산업체에 해왔던 절전요청도 지난해부턴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전기자동차 보급 등 전력 수요가 늘더라도 전기 부족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일본 도쿄신문은 재생에너지 개발 비용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여서 기존 발전소는 불량자산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관련기사

한수원 "포항 3.5 지진에도 모든 원전 정상 운영" 한국당, 'UAE 방문' 연일 공세…구체적 근거는 없어 태양광 등 5대 신산업으로 2022년까지 일자리 30만개 창출 산업용 심야 전기료 올린다…2030년까지 원전 6기 감축 액체연료 미사일 옆 담배핀 김정은…38노스 "핵 안전사고 우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