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설인 춘제를 맞아 30억 명에 달하는 인구 대이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귀성객들은 오토바이로 무려 1000km에 달하는 귀성길에 올랐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10만여 명의 귀성객이 광저우역에 몰렸습니다.
4만명 수용 능력을 벗어나 역 광장엔 노숙행렬도 이어집니다.
공안 2600명이 투입될 정도지만, 인접한 중부 지역에 내린 눈 탓에 열차 연착이 이어지면서 큰 혼란은 계속됐습니다.
테러 등에 대비해 경비를 대폭 강화한 베이징역에도 귀성객들 천지입니다.
[왕쯔량/베이징 시민 : 춘제는 중국인의 전통 명절입니다. 저같이 고향 떠난 젊은이들도 집에 가면 부모님들도 행복해하세요.]
귀성객이 많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는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공식 설 연휴 동안 텅빈 도시로 변합니다.
교통편을 구하지 못한 귀성객은 오토바이로 닷새 동안 1000㎞를 달려 집으로 향하기도 합니다.
이런 '오토바이 부대'는 줄잡아 10만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달 24일부터 40일간 계속되는 설특별 운송 기간 동안 이동 인구는 29억1000만 명.
그 가운데 열차 귀성객은 3억 3200만 명으로 아직까지 중국에서 기차표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