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처마다 엇갈린 '뻥연비' 판정…업체·소비자만 혼란

입력 2014-06-27 09:00 수정 2014-06-27 1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랜 논란인 자동차 연비 부풀리기 문제를 두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엇갈린 판정을 내렸습니다. 국토부는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산업자원부는 문제될 게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소비자들을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차가 표기한 산타페 연비는 리터당 14.4km

하지만 국토부 1차 검증에서 실제 연비는 13.2km에 불과해 8.3%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규정상 둘 간 차이가 5%를 넘어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애초 적합 판정을 내린 산업자원부와 결과가 엇갈리자 두 부처는 최근 기획재정부 중재 하에 재검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국토부는 재검 결과에서도 6.3%의 연비 차이가 났다며 이번에도 부적합 판정을 내렸습니다.

반면 산업자원부는 또다시 재검 결과 문제될 게 없다며 국토부와 정반대 판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결과에 따라 현대차에 과징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영규/현대자동차 상무 : 관련 정부 부처의 서로 다른 결과에 매우 혼란스러우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싼타페와 함께 거짓 연비 논란을 불렀던 쌍용차 코란도스포츠도 국토부와 산업부가 실시한 재검에서 역시 엇갈린 결과가 나와 해당 업체는 물론,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혼란을 안기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현대차 "국토부 싼타페 연비표시 부적합 판정 유감" 정부 "'연비 표시 위반' 소비자 혼란 정부 보상 없어" 부처마다 다른 연비 측정법…"소비자가 알아서 판단" 연비과장 논란 '싼타페'…현대차 과징금에 손해배상까지?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