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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복 코치·심석희 "왕멍 불참 크게 신경 안써"

입력 2014-01-22 12:56

고지대 훈련에 대해서는 '완벽 위한 가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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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대 훈련에 대해서는 '완벽 위한 가다듬기'

최광복 코치·심석희 "왕멍 불참 크게 신경 안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여자쇼트트랙대표팀이 완벽한 레이스를 위해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컨디션을 유지하고 완벽을 위해 만전을 기하는 만큼 중국대표팀의 에이스 왕멍(29)의 불참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한국쇼트트랙대표팀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의 퐁 로뮤로 떠났다. 쇼트트랙대표팀은 2월4일까지 전지훈련을 실시하며 다음날 결전지인 소치로 향한다.

최광복(40) 코치는 "전지훈련을 끝내고 나면 소치로 떠나게 된다. 아직 조금 더 가다듬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며 "긴장보다 선수들이 얼마나 좋아질지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고지대여서 심폐지구력 훈련이 많이 될 것이다. 하지만 고지대인만큼 적정한 휴식과 운동이 병행되지 않으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민감하게 조절할 것"이라고 했다.

심석희(17·세화여고)는 "처음으로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에 나서게 됐다. 출전만으로도 기쁘고, 설레고 기대된다"며 "전지훈련을 하면서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겠다"고 전했다.

"어느 한 쪽에 중점을 두기보다 기술, 체력 등 모든 면에 중점을 두고 훈련하겠다"는 심석희는 "고루 올려야 더 좋은 성적이 나온다"며 "스타트가 느린 편이어서 그 쪽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중국대표팀의 에이스 왕멍이 오른 발목 골절상을 당해 사실상 소치동계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늘 여자대표팀의 대항마로 꼽히던 중국이 왕멍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은 한국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하지만 최 코치나 심석희 모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최 코치는 왕멍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코치는 "왕멍이 있으면 진짜 경기를 하지 않겠는가. 넘어야 할 산이라면 없는 것보다 치고 올라가는 것이 낫다.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크게 의식하지 않는 듯 했다.

심석희 역시 "어떤 상황이 생겨도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여러 방면으로 준비해 왔다"며 "왕멍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바뀔 것은 없다. 하던 대로 할 것"이라고 최 코치와 생각을 같이 했다.

최 코치는 최근 불거진 성추행 의혹 코치의 대표팀 발탁 논란이 대표팀 분위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선수들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느라 다른 것에는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장비를 담당하던 성추행 의혹 코치를 직무정지시키고 조재범 코치를 새로 선임했다.

심석희는 조 코치에 대해 "특별히 이야기를 나눈 것은 없다. 이전부터 장비를 봐주시기로 했다. 찾아가서 날을 관리받은 적도 있다"고만 소개했다.

소치동계올림픽 목표에 대해 최 코치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 개개인이 목표가 있을 것이다. 코치로서는 선수들이 훈련한 만큼 대가를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심석희는 "개인종목도 있지만 계주에서 힘을 합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계주는 정말 금메달을 따고 싶다. 견제가 아무리 심해도 이겨나갈 수 있도록 훈련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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