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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계 '큰 별' 지다…김종학 PD 빈소에 추모 발길

입력 2013-07-2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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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드라마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모래시계' 김종학 PD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고현정씨와 박상원씨가 어제 숨진 김종학씨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드라마 '모래시계'를 연출한 김종학씨와 연을 맺으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들입니다.

뒤이어 김 씨의 빈소에는 다양한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최민수, 김희선, 채시라, 조인성 씨 등 스타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한결 같이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침통한 표정입니다.

[조인성/배우 : 아버지 같은 분이셨고, 많은 가르침을 받았고…어렸을 때는 큰 산 같은 분이셨거든요.]

[채시라/배우 : 우리나라의 거장 감독님을 잃게 돼서 너무 가슴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수많은 작품을 히트시킨 김씨는 1998년 자신의 이름을 딴 '김종학 프로덕션'을 설립했고, 2007년, 한류스타 배용준이 출연한 '태왕사신기' 연출하며 스타 PD의 명성을 이어나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거액을 들여 제작한 드라마 '신의'가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극심한 재정 압박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배우들에 대한 출연료 미지급으로 이어졌고 배임과 횡령, 사기 등의 혐의로 결국 검찰 수사를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드라마 제작 실패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과 사법 당국의 수사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나머지 자살을 택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곧 마무리 지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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