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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장거리로켓 발사 강행…더 얼어붙는 북미·남북관계

입력 2012-04-13 08:27 수정 2012-04-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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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특보입니다.

북한이 조금 전 7시39분에 '광명성 3호' 장거리 로켓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김일성 주석의 10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광명성 3호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는데요, 예고한 발사 기간 5일 중 둘째날인 오늘(13일)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면서 2·29 합의로 잠시 해빙 조짐을 보이던 북·미관계는 다시 급격하게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분적으로 유연화 조치를 취했던 남북관계도더욱 냉각될 전망입니다.

안의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 대화 재개, 다시 결렬.

북·미 관계가 3년을 주기로 악순환의 고리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과 2009년에 이어 다시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는 3차 핵실험도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 패턴이 3년 만에 다시 재개된 것입니다.

미국은 점차 협상에 대한 인내심을 잃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유호열/고려대 교수 : 2·29 합의 때만 해도 (북한)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를 했는데 위성 발사 감행하니까 김정은에 대한 신뢰가 급속하게 하락한 것….]

북한이 조건만 맞는다면 핵무기나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폐기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 대북 협상 원칙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마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천안함, 연평도 피격 사건을 계기로 냉각될대로 냉각된 남북관계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지난 10일 :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다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도발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 취임 이후 사회·문화 교류를 중심으로 그나마 제한적으로 허용해온 남북간 인적, 물적 교류는 다시 차단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극도로 경색된 북·미 관계와 남북관계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더욱 위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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