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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이 밀입국 통로됐나?…태안서 또 수상한 보트 발견

입력 2020-06-05 09:28 수정 2020-06-0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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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태안의 해변에서 수상한 배가 또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는 고무보트 입니다. 배 안에서는 중국어가 적혀있는 물건도 나왔는데요. 이번에도 밀입국 하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갯벌에 회색 고무보트 한 척이 버려져 있습니다.

군인들이 배의 크기를 재고 내부를 살핍니다.

기름통과 구명조끼도 보입니다.

엔진에는 중국어로 보이는 한자도 쓰여 있습니다.

어제(4일) 아침 8시 55분쯤 충남 태안 마도방파제 앞에서 발견됐습니다.

며칠째 이곳에 버려진 보트를 보고 주민이 신고했습니다.

[최초 신고자 : 3일 전부터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데 배가 계속 있는 거야. 관리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

고무보트는 바로 이 방파제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한낮인데도 안개가 짙게 껴서 바로 앞에 있는 나무들도 잘 보이지 않는데요.

이 방파제는 배가 자주 드나드는 곳은 아니지만 마을 주민들이 배를 청소할 때 가끔씩 대놓는 곳입니다.

이곳은 지난달 중국인 8명이 보트로 밀입국한 곳과 15km 떨어진 곳입니다.

이번에도 밀입국 보트일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 4월에는 이 부근에서 어제 발견된 보트와 엔진이 같은 검은색 보트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충남 태안이 중국에서 서해로 오는 주요 밀입국 경로란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 : (밀입국) 그런 거 있다면 불안하지. 밤에 같을 때 일 갔다가 늦게 올 수도 있고.]

번번이 해상이 뚫리면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 해상 경계를 강화하라고 군과 경찰에 지시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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