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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앞두고 '예비접촉'…장소는 비공개

입력 2019-10-04 20:12 수정 2019-10-04 21:29

내일(5일) 실무협상 예정…연장 가능성도
김명길 북 대사 "미국에서 새로운 신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 관련 질문에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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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5일) 실무협상 예정…연장 가능성도
김명길 북 대사 "미국에서 새로운 신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북한 관련 질문에 "지켜보자"


[앵커]

지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는 북한과 미국의 실무 대표단이 만나고 있습니다. 비핵화를 위한 본격적인 실무 협상은 내일 (5일) 시작되는데 오늘 미리 만나 서로의 협상안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협상 결과에 따라 북미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결정됩니다. 그만큼 지금 외신들의 관심이 뜨거운데요.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탁 특파원, 지금도 예비협상이 진행되고 있죠.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북미 간의 예비 접촉은 3시간 전인 현지 시간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쯤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시작을 20분 정도 앞두고 북한 대표단 6명이 차량을 타고 북한대사관을 빠져나갔습니다.

협상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과 정남혁 북한 미국연구소 연구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어제 도착 때 북한 대표단은 공안 귀빈실을 통해 빠져나갔는데요.

오늘도 스웨덴 경찰이 취재진이 따라가는 것을 막아서 회담 장소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출발한 북한 대표단은 당초 4명으로 알려졌지만 스톡홀롬에 6명이 도착했습니다.

미국 측에선 마크 램버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부대표가 참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표단이 만나서 협상을 하면 협상하는 거지 예비 접촉이라고 한 것이 좀 눈에 띕니다. 지금 이 접촉에서는 어떤 내용들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지금까지 북미 실무협상에서 예비 접촉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서로의 의도가 무엇인지 또 의견 차이가 얼마나 좁혀졌는지 알아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계적 비핵화를 원하는 북한과 최종 단계를 포함한 포괄적 합의를 바라는 미국 간에는 입장이 크게 달랐는데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것도 그 차이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내용과 그에 따른 제재 완화 규모를 따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무엇보다 미국이 무엇을 제공할지에 초점을 맞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만큼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겠다, 결렬시키지 않겠다라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도 좀 읽히는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실무협상을 하기로 했다는 것은 그동안 굉장히 컸던 입장차가 좀 좁혀졌다고 판단을 해 볼 수가 있을까요?

[기자]

북한 협상 대표인 김명길 대사는 어제 경유지인 베이징에서 미국에서 새로운 신호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주장에 미국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거로도 풀이가 되는 대목인데요.

다만 북한이 제시할 프로그램과 제재 완화 수준을 보고 미국은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지를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일단 신중한 태도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요. 지켜보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겁니다.

실무협상은 논의에 따라서는 연장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김성탁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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