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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시민들 불안…비상식량 담긴 '브렉시트 박스' 등장

입력 2019-01-17 08:11 수정 2019-01-1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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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17일) 새벽 하원에서 진행된 불신임안 표결에서 승리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죠. 하지만 전날 200표가 넘는 큰 차이로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충격은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비상 식량이 담긴 브렉시트 박스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이크/경영컨설턴트 : 지금 엉망진창이에요. 통제권을 되찾자며 브렉시트를 하자고 한 이유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영국 역사상 최악의 일 중 하나입니다.]

영국은 브렉시트 미로에 빠져버렸습니다.

시민은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스튜어트/전직 교장 : 보다시피 혼란과 아수라장입니다. 정치권에 계속 내분이 일어나고 있고 어떠한 해결책도 안 보여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조지/통신업체 직원 : 의원들도 모르는데 대중이 어떻게 해법을 알겠습니까. 그래서 해법을 말할 수 없습니다.]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 우려도 큽니다.

유럽 내 상품과 자본의 이동에 대혼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영국 수출품과 수입품에 관세 부활이 현실화할 수 있습니다.

[폴/경비원 : 브렉시트 개시 일자를 연장해 재협상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도 회의적입니다.]

불안이 커지자 즉석 조리식품과 생수, 비상용 연료 등을 담은 '브렉시트 박스'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민투표를 다시 하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이미 결정한 만큼 어떻게든 해결책을 찾자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영국은 3월 29일을 브렉시트 개시일로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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