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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정유라, 이대교수·강사 총 7명에 학점 잘 받는법 상담"

입력 2017-01-04 16:12

정유라, "왜 학점 나왔는지 모른다"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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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왜 학점 나왔는지 모른다" 거짓말

"최순실·정유라, 이대교수·강사 총 7명에 학점 잘 받는법 상담"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가 최소 7명의 이화여대 교수 및 강사를 만나 관련 과목 학점을 잘 받는 방법에 대해 상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대 특별감사 내용을 확인한 결과 최씨 모녀가 류철균(필명 이인화)융합콘텐츠학과 교수를 포함해 총 7명의 이대 교수 및 강사를 만나 구체적으로 학사 상담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최씨 모녀를 만난 사실을 인정한 교수 및 강사는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학장, 이원준 학과장, 이철균 교수, 이경옥 교수, 강지은 교수, 서호정 강사 등이다.

김경숙 전 학장은 2015년 9월 정유라 학사 관련 상담을 한 차례 했고, 지난해 4월에는 학장실에 이원준, 이경옥 교수를 불러 최씨 모녀에게 구체적으로 상담을 해주도록 했다.

이원준 학과장은 학과장실로 강지은 교수, 서호정 강사를 호출해 최씨 모녀에게 어떻게 하면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정유라는 정유라를 만났다고 시인한 교수 및 강사 6명과 특검에서 밝힌 류철균 교수까지 총 7명의 이대 교수를 만나고 관련 과목의 학사 상담을 구체적으로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왜 학점이 나왔는지 모른다는 뻔뻔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씨와 정씨에게 과장으로부터 호출당한 교수와 강사가 직접 찾아와 학점 취득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담까지 해주는 상식을 벗어나는 교육농단이 일어났다"며 "교육농단을 벌인 정씨와 최씨, 이에 관여한 교수들의 범죄를 특검이 명확하게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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