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남해안서 멸종위기종 잇따라 발견…"보전 가치 높다"

입력 2016-08-01 09: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섬진강 하구 등 남해안 지역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생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보기드물게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서 특히 보전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알록달록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팔색조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여름 철새입니다.

[장성래/국립공원 자원활동가 : 팔색조를 볼 수 있는 확률은 50% 대 50%입니다. 워낙 예민한 새여서 우리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발견이) 상당히 좀 어렵습니다.]

4년 전 첫 발견 당시 12마리에서 지난해 20마리까지 개체 수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검은머리물때새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깨끗한 계곡과 숲에서만 산다는 호반새가 올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지역은 바다와 갯벌, 숲이 잘 보전돼 있어 최적의 여름 철새 서식지로 꼽힙니다.

강물이 바다로 들어가 서로 섞이는 섬진강 하구는 염분의 농도가 다양해 여러 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공간에 996종의 생물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알락꼬리마도요와 붉은발말똥게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8종에 달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섬진강 하구가 개발이 진행된 다른 곳과 달리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보전 가치가 더욱 높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보기 드문 팔색조까지…남해 지역서 멸종위기종 잇단 발견 '한국 베네치아' 만든다더니…김포 금빛수로 곳곳 문제 장마철 상습 침수…한해 수억 '돈 먹는' 금강수변공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