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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 태풍·홍수 뒤엔 이상…바닥보호공 내려앉아

입력 2014-08-0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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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대강 그후 어제 이어 오늘(5일)도 4대강 보의 안전성 문제와 그 원인을 짚어보겠습니다. 과거 태풍이나 홍수가 지나간 이후 4대강 보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알아봤는데요. 거의 모든 보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 과거 사례를 분석한 결과, 집중 호우 때마다 문제가 생겼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 여름에는 볼라벤, 산바 등 대형 태풍들이 한반도를 지나쳤습니다.

당시 집중 호우가 이어졌던 8월 13일부터 9월 21일까지 낙동강 유역에 있는 8개 보는 일제히 수문을 개방했고 초당 평균 620톤의 물을 방류했습니다.

가장 강력한 태풍 '산바'가 덮친 9월 17일에는 초당 3700톤의 물이 수문을 빠져나갔습니다.

홍수기 이후 수자원공사가 확인해보니 낙동강 유역에 있는 8개 보 중 6개 보의 바닥보호공이 내려앉는 등의 문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말 태풍 '나크리'가 북상했을 때는 초당 최대 2000톤 이상의 가량의 물이 방류됐습니다.

문제는 이번 주말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할롱'입니다.

이미 지나간 '나크리'보다 더 강력한 태풍으로 알려져 있어 보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윤석구/서울과학기술대 건설공학부 교수 : 가장 위험한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낙동강 상류에,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린다면 그 영향이 보에 차례차례 영향을 미친다.]

수자원공사는 "4대강 보 시공 당시 경험이 없어 미숙했지만, 아직 큰 문제는 없었다"며 "홍수기 이후 보 정기점검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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