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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이인영 "북, 대화 의지 보여" 말하자마자…

입력 2020-09-16 21:32 수정 2020-09-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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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앞두고 오늘(16일) 판문점 갔습니다.

취임 후 첫 판문점 방문인데요.

딱 봐도, 표정이 밝을 수가 없죠.

아시다시피 지난 6월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로 모든 게 헝클어진 이 마당에 2년 전 공동선언 자축할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일단 이 장관 도착하니까 스튜어트 캠벨 메이어 유엔사 부사령관이 직접 맞이하는데요.

뭐라고 하는지 한번 들어보시죠.

[안녕하십니까 장관님~ (예~) 저는 유엔 측 부사령관입니다. (예~) 만나서 반갑습니다]

판문점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밀담을 나눴던 도보다리 저렇게 가보고 또 처음 만나서 악수를 나눴던 군사분계선에서 기념 촬영도 합니다.

그리고 북측 어딘가를 향해서 저렇게 손도 흔드는데요.

그렇습니다. 북측 판문각에서 이 장관 일행을 저렇게 망원경으로 예의주시 있는 북측 경비병들을 향해서 앞서 보신 것처럼 손을 흔들었던 겁니다.

이 장관 현장에서 약식 기자회견도 했는데,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인영/통일부 장관 :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분명 유감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한 것은 더 이상의 긴장 고조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으로 판단합니다.]

하지만 이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오늘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에서 우리 정부의 내년도 국방 예산 증액과 관련해서 논평을 이렇게 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보수 정권 때보다 더 많은 혈세를 무력증강과 전쟁 불장난에 쏟아붓고 있다, 불을 즐기는 자는 불에 타죽기 마련이다, 섬찟하죠.

이 장관의 앞서 바람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정의당 장혜영 의원 초선 비례대표 의원인데요.

오늘 이렇게 대정부질의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코어 568그룹을 겨냥해서 직격탄을 날렸는데요.

한마디로 당신들 변했어, 이렇게 일갈을 한 거죠.

저는 1987년 민주화가 이루어진 그해 태어났습니다로 말문을 연 이 장 의원, 문재인 정부 출범 때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이 사회의 케케묵은 과제들을 깨끗이 청산해 줄 거라 기대했었다면서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장혜영/정의당 의원 :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되어 버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식어 버린 것입니까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 뒤에 숨어서 시대적인 과제를 외면하는 것을 멈추고…]

장 의원의 들으신 이 발언 현장에서 경청을 하고 있던 86그룹 의원들 사이에서 꽤나 화제를 낳았다고 하더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영국 유명 일간지 인디펜던트 보도인데요.

스웨덴 스톡홀름대 연구진이 남녀 1만14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하나 했답니다.

어린 시절의 인기도와 60대 장년 시절의 건강과의 상관관계를 말이죠.

그랬더니 13살 때 친구들한테 인기가 없던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 심장병 같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을 확률이 무려 34% 높았다, 높게 나타났다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렸을 때 인기가 없었으면 커서 심장질환을 앓는다, 이거 보시면서 장난하지 마, 이러실 것 같은데요.

장난이 아닙니다.

이 연구 결과가 무려 영국 의학저널에 실렸다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까 제가 요즘 몸이 가슴이 좀 답답하다 싶었는데 말이죠.

지금 제 앞에 안 보이시겠지만, 뉴스룸 스태프들도 다 가슴 한편에 손을 올리고 있습니다. 죄송하고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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