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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내 최소 4개 갱도, 폭파만으로 검증?…폐기 변수는

입력 2018-05-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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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 직후 이뤄질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갱도를 폭파시키는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북한이 밝혔는데요. 이곳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갱도만 4개입니다. 핵실험을 한 곳이냐 안 한 곳이냐에 따라 검증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소식은 유선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풍계리에는 최소 4개의 갱도가 있습니다.

북쪽에는 1차 핵실험 뒤 무너진 1번 갱도와 2차부터 6차까지 5차례 핵실험을 진행한 2번 갱도가 있습니다.

남쪽과 서쪽에는 새롭게 만든 3·4번 갱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변수는 최근에 핵실험이 진행된 2번 갱도입니다.

폭파 전에 갱도 내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검증에는 최소 몇 달이 소요됩니다.

북한이 풍계리 만탑산 위쪽에 기폭실의 좌표를 공개하면 그 지점을 뚫고 들어가 내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해야 합니다.

2번 갱도는 6차 핵실험 과정에서 이미 갱도 상당 부분이 무너졌고, 반복된 핵실험으로 주변 지반도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2번 갱도는 시간을 두고 사찰관의 검증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핵실험이 진행되지 않은 3·4번 갱도의 경우 그 구조를 공개한 뒤에 파괴하는 것이 검증에 더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3·4번 갱도 폭파 전 내부 설계를 공개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비핵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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