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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죽어야 하나"…'총기 규제' 외치는 미 학생들

입력 2018-02-19 21:50 수정 2018-02-19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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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의 고등학교 안에서 발생한 총기 참사로 17명이 숨진 이후 학생들이 '총기 규제' 이슈 전면에 나섰습니다. 친구의 죽음을 애도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부끄러운 줄 알라'면서 정치권과 미국 최대 로비단체 가운데 하나인 전미 총기협회를 겨냥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엠마 곤잘레스/총기 참사 생존 학생 : 이번 사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릭 스콧 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에게 말합니다.]

[데이비드 호그/총기 참사 생존 학생 : 얼마나 더 많은 학생들이 교실에서 죽고, 피 흘려야 하는 건가요.]

총기 참사 희생자 장례식에는 수천 명이 모였습니다.

[엠마 곤잘레스/총기 참사 생존 학생 : 그들(총기 옹호론자)은 총을 가진 착한 사람이 총을 가진 나쁜 사람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헛소리'라고 하죠.]

다음달 워싱턴 D.C.에서는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이라는 이름의 대규모 행진도 예고됐습니다.

분노한 고교생들이 주도할 시위대의 핵심구호는 '부끄러운 줄 알라'입니다.

[엠마 곤잘레스/총기 참사 생존 학생 : NRA(전미총기협회)로부터 후원을 받는 모든 정치인들이여, 부끄러운 줄 알라! (부끄러운 줄 알라! 부끄러운 줄 알라!)]

미국 시민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총기협회로부터 3000만 달러, 우리 돈 300억 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공개했습니다.

총기 참사의 다음 희생자는 나일 수 있다는 '미넥스트'운동도 수십년간 총기규제에 손을 놓고 있는 여야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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