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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총 자해 아닌 '불법 개조 총기' 사용…경찰 수사 확대

입력 2017-12-07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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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경찰과 대치하다가 자신에게 가스총을 쏜 뒤 체포된 40대 살인미수 용의자가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조사를 해보니까 가스총이 아니라 불법 개조된 총기였습니다. 총기 허가증이 없는 용의자의 집에서는 공기총과 실탄도 발견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차 안에서 테이저건을 든 경찰에게 가스총을 겨눕니다.

지난 2일 새벽 지인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던 46살 조모 씨입니다.

경찰과 1시간 추격전을 벌이고 대치하던 조 씨는 자신의 입에 가스총을 발사했습니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흘 만인 5일 새벽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수술 과정 중 조 씨 머리에서 쇠구슬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가스총을 확인해봤더니 고무탄이나 가스탄 대신 쇠구슬을 쓸 수 있도록 개조된 것이었습니다.

일련번호도 없는 불법 총기입니다.

흔히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가스총은 액체 형태로 발사되는 가스 분사기 입니다.

하지만 조 씨가 사용한 것은 화약을 장전해 쓰는 것으로 별도의 허가증이 있어야 보유할 수 있습니다.

조 씨는 수렵용 총기 허가증도 없습니다.

이 총기를 생산한 업체는 일부 총기를 신고 없이 판매하다 적발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포사 관계자 : 허가 내도 골치 아프게…300만원짜리 파는데 '허가 안 내고 500~600만원 줄게' 그래서 걸린 거란 말이야…]

경찰은 조씨의 집에서 엽총 모양의 공기총과 실탄을 추가로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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