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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없이 '화이트 크리스마스'…이상고온에 봄꽃 만개

입력 2015-12-2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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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강력한 엘리뇨 현상 때문에 겨울 같지 않은 겨울을 보내고 있는 지구촌 곳곳의 모습, 전해드렸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크리스마스는 봄꽃과 함께 보내게 된 곳들이 많다고 하네요.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이맘때면 눈으로 덮였어야 할 나무들이 꽃으로 가득합니다.

봄철에 피는 벚꽃이 12월에 핀 겁니다.

눈 대신 벚꽃으로 세상은 하얗게 빛납니다.

이를테면 화이트 크리스마스인 셈입니다.

[디나/베를린 주민 : (눈으로 덮인 진짜)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포스터 속에나 있어요, 그렇지 않나요?]

모스크바의 눈썰매장엔 물이 흐릅니다.

영상 10도까지 치솟아서입니다.

[안톤/모스크바 주민 : 새해 같지 않아요. 새해라면 서리도 끼고 눈도 내려요. 때론 눈폭풍도 불고요. 올해는 이례적이죠.]

페루·칠레 연안 해수 온도가 높아지는 강한 엘니뇨 현상으로 생긴 따뜻한 공기의 지구적 순환으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인데요.

러시아에선 봄철에 피는 야생화인 헤더가 피었습니다.

영국 곳곳에서도 봄꽃인 수선화를 볼 수 있습니다.

겨울답지 않은 겨울 때문에 울상인 곳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의 호수 지방은 2주 동안 세 차례나 홍수를 겪었습니다.

알프스의 스키장들도 대부분 일부 슬로프만 개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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