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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요즘 하루 종일 '콜록콜록'…건강 적신호

입력 2015-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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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큰 요즘 하루 종일 '콜록콜록'…건강 적신호


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나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자가 증가하는 등 도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19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최근 전북지역의 낮 기온이 23~26도 이상까지 올라갔다가 아침·저녁에는 7~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아이들의 건강에 비상이 걸렸다.

이 때문에 콧물이나 기침, 몸살 등이 동반된 감기, 알레르기 증상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부쩍 늘면서 내과와 이비인후과, 소아과 인근 약국들이 바빠졌다.

실제 이날 오전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내과는 아침부터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로 붐볐다. 대부분 콧물, 기침, 몸살 등이 동반된 감기 증상을 보였다.

병원을 방문한 박모(43)씨는 "밤에 잘 때 얇은 이불을 덮고 잤더니 다음날 바로 감기에 걸렸다"면서 "목도 아프고 몸이 으슬으슬 추운게 몸살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주시 서신동의 한 소아과에도 마스크를 쓴 아이들로 가득했고, 아이들은 콧물과 기침 등의 감기 증세를 보였다.

4살난 딸의 고열로 병원을 찾은 오모(35·여)씨는 "낮에는 날씨가 따뜻해 방심했더니 밤새 감기가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한 종합병원 인근에 위치한 약국을 확인한 결과 감기 증상으로 처방을 받거나 약을 구입한 환자가 20~40%로 증가했다.

전문의들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일수록 몸에 대한 균형이 깨지고 조절 능력에도 문제가 생기는 만큼 적절한 휴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병원 관계자는 "평소보다 감기 환자가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건조해 코 막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 체온 조절과 개인 위생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가을철 활동이 늘어나면서 유행성 결막염과 안구건조증 질환의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전주시 덕진동의 한 안과에는 안구건조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었다. 9월 이후 부쩍 환자들이 늘어났다는 게 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병원 관계자는 "안구건조증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등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성인들에게서 쉽게 발생된다"면서 "50분 작업 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눈을 쉬어주고 휴식을 취할 때는 먼 곳을 응시하거나 눈을 감아 눈의 조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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