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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서 '북미 유통망 진출로드쇼'…중기, 시장 디딤돌 찾는다

입력 2014-09-22 22:56

KOTRA·무협·중기중앙회 개최, 현지 유통사 50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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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무협·중기중앙회 개최, 현지 유통사 50곳 참여

토론토서 '북미 유통망 진출로드쇼'…중기, 시장 디딤돌 찾는다


한국과 캐나다 양국이 23일 새벽(한국시간)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함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의 북미 유통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KOTRA와 무역협회, 중기중앙회는 한·캐나다 FTA 체결에 맞춰 23~24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북미 대형유통망 진출로드쇼'를 연다.

'FTA 활용 한·캐나다 유통협력 포럼'과 '북미 대형유통망 수출상담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중소기업 30개사와 북미지역 대형유통체인 구매담당자(MD), 유력벤더 50개사가 참가한다.

행사에는 캐나다 최대 소매유통그룹인 '로블로'의 식품계열사인 '티앤티'(T&T), 건강·미용 부문 계열사 '쇼퍼스 드럭 마트' 등의 핵심 인사들이 바이어로 대거 참여한다. '메트로', '쏘베이스' 등 캐나다를 대표하는 대형 유통체인은 물론, 미국에서도 식품, 미용 분야의 바이어들이 참석한다.

'FTA 활용 한-캐나다 유통협력 설명회'는 FTA로 창출되는 비즈니스 기회를 양국 유통분야 기업인들이 공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캐나다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 '코리아 푸드 트레이딩'의 머서 상무는 "최근 캐나다에서 소매유통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브랜드(PB)를 출시하는 방식으로 중간 마진을 제거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가격경쟁력과 품질력을 갖춘 한국이 북미 소매 유통업계에 아시아 PB공급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북미 대형유통망 수출상담회'에는 캐나다와 미국의 대형유통체인을 비롯해 유력 벤더들과 국내 기업들 간 1대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이번 상담회에서 총 1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식품 제조업체인 S사는 '로블로'그룹에 한국 양념 공급계약의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며, 미용분야의 E사는 '쇼퍼스 드럭 마트'와 PB방식의 제품 공급에 대해 상담한다.

최근 중국산 저가공세와 품질개발의 영향으로 한국산 제품의 북미지역 수입시장 점유율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FTA체결로 관세 인하·철폐 효과를 활용한 우리 기업들의 북미시장 진출 노력이 정체된 시장을 타개하는 돌파구가 될 것으로 무협과 KOTRA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캐나다는 세계 11대 경제대국인 동시에 자원부국이나 우리나라와의 교역액은 100억달러 내외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대통령 캐나다 국빈방문을 통해 공식 서명된 한·캐나다 FTA가 향후 캐나다 유통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를 비롯해 양국간 경제교류 및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OTRA는 향후 북미지역의 주요 유통업계와 관련 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우리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수출을 촉진할 방침이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박 대통령의 캐나다 방문과 함께 자유무역협정이 정식으로 서명돼 세계 최대시장인 북미지역에서 한국제품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식품, 미용, 건강 등 소비재 품목들이 빠른 시일 내에 북미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사장은 '로블로', '메트로', '소비스' 등 캐나다 3대 유통체인 사장단을 비롯해 현지 소매·유통협회 회장 등을 직접 만나 한국 중소기업의 캐나다 소매 유통망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기업·제품 발굴 ▲인증·통관지원 ▲수출상담회 정기 개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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