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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경제 제재에 미사일·대화 카드 모두 꺼내

입력 2012-01-0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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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경제 제재가 현실화되면서 미국과 이란이 화해와 충돌의 갈림길에 서게 됐습니다. 이란은 미국의 강경대응에 대해 미사일 시험 발사를 강행했지만 핵 협상 재개를 선언하는 등 강온책을 동시에 구사하고 있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이란 해군이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반발해 세계 유조선의 30% 이상이 지나가는 이 곳을 봉쇄할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겁니다.

[마흐무드 무사비/이란 해군 대변인 :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이란군은 지난달 24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핵개발을 포기하라며 경제제재를 강화하자 반격에 나선 겁니다.

군사훈련 외에도 이란은 핵연료봉 자체 생산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원자력기구는 천연 우라늄을 함유한 연료봉을 생산해 노심에 주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란은 핵협상 재개를 선언하는 등 강온 양면 전략을 취하면서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이란 위기가 장기화되면 국제유가가 크게 오르는 등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과 이란이 경제 제재를 놓고 정면 충돌하느냐 아니면 타협점을 찾아낼 것인지 전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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