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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새끼 고양이 얼굴을 토치로"…경찰, 학대범 찾는다

입력 2021-11-16 18:06 수정 2021-11-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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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사진=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
새끼 고양이가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인 목포고양이보호연합에 따르면, 지난 12일 아침 전남 완도군 한 논밭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신음하는 새끼 길고양이가 발견됐습니다. 평소 이 길고양이를 돌보던 '캣맘'이 이를 발견하고 단체 측에 제보한 겁니다.

발견 당시 고양이는 누군가 토치로 얼굴에 불을 붙인 듯 눈과 코가 녹아내린 상태였습니다.

현재 고양이는 목포에 있는 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지만, 두 눈은 실명 위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역에서 지난해 겨울에도 화상 입은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단체 측은 전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누군가 토치로 학대해 고양이는 귀와 등 쪽 피부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포고양이보호연합 황미숙 대표는 JTBC와 통화에서 "다친 고양이는 피부가 녹아내려 화상 치료와 눈 치료를 받고 있다"며 "밥을 잘 안 먹어서 수액을 맞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겨울에 학대당한 고양이도 양쪽 귀 끝이 소실돼 6개월 동안 캣맘이 치료했다"며 "(학대 사건은)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단체 측은 지난 13일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가 발견된 지역 CCTV를 분석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사진=목포고양이보호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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