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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기도원발 '연쇄감염' 전국으로…확진 60명 육박

입력 2021-01-12 20:39 수정 2021-01-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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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537명으로 어제(11일)보다 조금 늘어난 가운데 방역 지침을 무시한 일부 종교시설에서의 집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남 진주의 한 기도원 관련해선 이틀 만에 경남에서만 5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이 기도원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진주 국제기도원입니다.

미등록 종교 시설이지만 잠을 잘 수 있는 방과 식당도 있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전문 강사진과 함께 하루 4차례 대면기도회가 열린다고 적혀 있습니다.

실제 최근까지 대면 기도회가 열렸습니다.

진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만 50명이 넘습니다.

비 대면 예배를 하라는 방역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있는 겁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1월 5일에는 20명을 초과해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는 현장을 적발해 경찰과 함께 신도들을 강제해산 조치하였고…]

감염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늘도 23명이 더 나와, 경남에서만 이 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57명이 됐습니다.

가족과 지인으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도 시작됐습니다.

경기와 부산, 울산, 전남 등에서도 지금까지 8명이 이 기도원발 확진자로 드러났습니다.

기도원이 제출한 출입자 명단은 180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가운데 중복된 52명을 뺀 128명을 조사 중입니다.

하지만 11명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전화기를 꺼 놓거나 아예 없는 번호였습니다.

진주시는 이들을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조규일/진주시장 : 부재 중 2명은 법적 조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하였으며 금회 방문 명단과 대조하면서 유사 번호를 찾아내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또 기도원 대표를 감염병 관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일, 경기 남양주에서 온 목사와 부산에서 온 목사를 통해 최초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화면제공 : 진주국제기도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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