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래와 함께 지구촌을 누볐던 방탄소년단, BTS가 이번에는 세계 곳곳의 미술관과 연결됐습니다. 노래가 빚어낸 미술은 어떤 모습일까요.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숲을 눈앞에 펼쳐놓은 영상.
덴마크 미디어 아티스트의 작품이 걸린 런던의 한 미술관에 뜻밖의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직접 작가와 인터뷰도 합니다.
[뷔/BTS : '카타르시스'라는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제이콥 스틴슨/덴마크 미술가 : '카타르시스'라는 작품은 숲에서 왔어요.]
런던과 뉴욕,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그리고 서울까지 전 세계 다섯개 도시에서 내로라하는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을 차례로 소개하는 이 전시회는 제목부터 BTS가 들어갑니다.
BTS가 직접 작품을 만들지도 작품에 BTS의 모습이 담기지도 않았지만 노래 속 메시지가 작품마다 활용됐습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TS) : 사소한 게 사소하지 않게 만들어 버린 너라는 별]
다른 사람과 달라도 괜찮고, 작은 것들도 소중하며, 스스로를 사랑하자는 노래들.
그런 메시지는 유엔 연설에서도 포함됐습니다
[RM/BTS (유엔총회 연설 2018년) : 당신이 누구든, 어디 출신이든, 인종과 성 정체성이 어떻든 자신의 목소리를 내세요]
작가들은 전 세계가 공감했던 BTS의 노래 그리고 그 안에 풀어냈던 이야기를 주목했습니다.
기후변화로 닥친 환경의 위기 그리고 인종, 남녀의 성평등 주제까지.
우리 시대가 같이 고민해야 할 문제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미국 CNN은 런던에서 시작된 이번 전시에 대해 "노래에 늘 어떤 의미를 숨겨두던 BTS가 이번엔 예술 세계로 뛰어들었다"고 전했습니다.
(화면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서펜타인 갤러리)
(영상그래픽 : 박경민 / 인턴기자 : 권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