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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의 악몽'…한국인 수녀가 본 '테러 순간'

입력 2019-01-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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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케냐 수도 나이로비 번화가의 한 호텔에서 현지 시간 15일, 총격과 폭탄 테러로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한국 대기업의 사무실은 간신히 공격을 피했습니다. 바로 옆 수녀원에 있던 한국인 수녀가 테러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JTBC에 알려왔습니다.

어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녀원으로 날아든 세 발의 총알

[김경희노엘라 수녀/성 바오로 딸 수도회 : 저는 정말 우리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거든요.]

차량 폭발 이후 시작된 총격전

[오늘은 아니에요. 오늘은 절대 안 죽습니다.]

외국기업 밀집지…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곳 노린 테러

[김경희 노엘라 수녀/성 바오로 딸 수도회 : 다행히 테러범들이 LG전자 사무실은 건너뛰고 다른 사무실에 가서…]

이번 사건은 5년 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와 비슷합니다.

[CNN 보도 (2013) : 테러리스트들이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을 공격했습니다.]

2013년 웨스트게이트 몰 테러 (67명 사망)
2015년 가리사  대학 테러(148명 사망)

[얄샤바브/소말리아 기반 이슬람 단체 : 우리가 이번 사건의 배후다]

이슬람 극단세력 알샤바브는 앞서 케냐 정부에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2011년 알카에다 연계 세력을 소탕하기 위한 아프리카 연합군에 케냐가 군대를 파견했다는 이유입니다.

시민과 다른 종교인, 외국인 등 소프트 타깃을 대상으로 한 보복성 테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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