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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정상회담 놓고 여 '호평' vs 야 '혹평'

입력 2017-11-12 17:08 수정 2017-11-12 17:26

민주 "文대통령 방중, 더 큰 신뢰 기대", 국민의당 "관계회복 시작"

한국당 "허울뿐인 균형자론 집착하느라 국익 손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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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대통령 방중, 더 큰 신뢰 기대", 국민의당 "관계회복 시작"

한국당 "허울뿐인 균형자론 집착하느라 국익 손실 커"

한중정상회담 놓고 여 '호평' vs 야 '혹평'


여야는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중정상회담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등으로 순탄치 않았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공식적인 시작점이라며 환영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허울뿐인 균형자론에 집착해 실리를 챙기지 못한 외교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은 새로운 한중관계의 정립에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중국의 '사드 보복'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한 양자회담은 '한중관계를 정상화하는 공식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이 그간 갈등의 불씨가 됐던 사드 문제와 관련해 현 상태의 동결을 공식화함으로써 사드로 인한 우리 경제의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12월 방중에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북핵 문제의 안정적 관리와 평화적 해결 원칙에 합의하고, 문 대통령의 12월 방중을 통해 연내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문 대통령의 방중이 양국 간 외교와 무역에서 더 큰 신뢰와 호혜적 협력의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실리를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허울뿐인 균형자론에 집착하느라 실질적인 국익 측면에서는 손실이 컸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수석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실익을 챙겼고, 시 주석은 북한에 대한 원유공급 문제 등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3불(不) 입장으로 안보에서 사실상 주권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양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핵 문제 앞에서 무엇보다 한중관계가 중요하지만, 한중관계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한미관계를 약화하거나 허울뿐인 균형자론을 들고나와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는 우리의 외교적 실리를 찾아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한중정상회담을 두고 "관계회복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한중관계는 경제·무역뿐만 아니라 한반도 안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사드 앙금을 털고 새로운 한중관계를 정립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다만 "중국의 일방적 보복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의 외교적 접촉과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사드 보복'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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