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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서 20대 여성에 '묻지마 칼부림'…범인은 고교생

입력 2016-08-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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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9일) 새벽 시간에 광주 도심에 있는 한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20대 여성이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범인이 어제 저녁에 잡혔는데 정신지체 3급인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길을 걷는 여성의 뒤를 한 남성이 절뚝거리며 뒤따릅니다.

잠시 뒤 이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며 여성을 넘어뜨리고 몸 싸움을 벌이다 달아납니다.

24살 서모 씨가 괴한의 흉기에 찔린건 어제 새벽 1시쯤.

인근 아파트에 사는 피해 여성은 일을 마친 뒤 운동을 하다가 얼굴을 알지 못하는 남성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서모 씨/피해 여성 : 그 아저씨가 또 들어서 찌르면 죽겠다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칼 달린 막대기를 잡아서 뺏어가지고….]

서씨는 가슴과 등, 무릎 등을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른바 '묻지마 칼부림'을 벌인 괴한은 정신지체 3급의 고교생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광산 경찰서는 특수 상해 혐의로 홍모 군을 긴급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홍군은 지팡이에 등산용 칼을 매달고 창처럼 휘두르며 서씨를 공격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홍군은 "술을 마신 상태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나보다 약할 것 같은 여자를 노려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홍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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