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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들, 헝가리 경찰과 충돌…최루가스·물대포 등장

입력 2015-09-1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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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헝가리가 난민들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면서, 어떻게든 들어오려는 난민들을 막기 위해 경찰의 최루가스와 물대포가 동원됐습니다. 난민들은 크로아티아를 거치는 다른 길로도 가고 있는데 지뢰가 묻혀있는 곳이라 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헝가리와 세르비아 접경지대에 설치된 철조망을 복면을 한 난민들이 걷어차기 시작합니다.

결국 문이 열립니다.

수천 명의 난민과 수백 명의 헝가리 경찰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대치합니다.

헝가리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고, 난민들은 돌과 병을 던집니다.

경찰과 시위진압 차량이 증파됩니다.

헝가리를 거쳐 독일 등 서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중 일부는 다른 길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인접한 슬로베니아와 크로아티아를 거치는 겁니다.

크로아티아는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조란 밀라노비치/크로아티아 총리 : 21세기 유럽에 철조망을 치는 건 (제대로 된) 대응이 아니죠. 협박이에요.]

이날 300여 명의 난민이 크로아티아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 길엔 1990년대 발칸 전쟁 당시 매설된 지뢰들이 상당수 남아있어 인명 피해의 우려가 제기됩니다.

한편 지난달 유럽에 유입된 난민은 사상 최대인 15만 6000명, 올 들어선 50만 명을 넘어서 지난해의 배 가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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