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따뜻한 엄마 이미지가 돋보이는 배우 신애라씨가 어린이 연극 축제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우리 아이들 놀이문화에 아이디어를 제시했는데요.
유재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어린이로 머물기엔 순수하지도 편안하지도 않은 요즘 세상.
놀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놀잇감이 생겼습니다.
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아시테지 여름축제가 지난 10일 막을 올렸습니다.
기부와 입양 활동에 열심인 배우 신애라씨가 홍보대사로 나서 어린이 연극에 대한
어른들의 거부감부터 일단 허뭅니다.
[신애라/배우 : 어린이 공연은 유치할 거라고 생각하는 선입견도 없어지게 되고요. 부모님도 함께 즐겁게, 무언가 느끼며 볼 만한 작품들이 많으니까….]
남편 차인표씨와 함께 아이들을 돌볼 땐 어린 시절로 돌아가 놀게 된다고 말합니다.
[신애라/배우 : '술래잡기'라든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무슨 작은 집에서 그런 놀이가 될까 싶은데, 얼마든지 될 수 있더라고요.]
엄마 신애라씨가 본 아이들의 놀이문화는 화려한 장난감이 꼭 필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신애라/배우 : 사실 모래만 갖다줘도 놀고 그냥 공터에만 몰아놔도 놀더라고요. 시간을 주는 게 어린이들의 놀이 문화의 시작이지 않을까….]
신애라 씨는 오는 토요일, 어린이 관객들에게 책 읽어주는 코너를 맡아 밤마다 딸들에게 들려주던 것처럼 이야기주머니를 풀어 놓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