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진기 내려놓고 거리 나선 의사들…정부·의협 '평행선'

입력 2020-08-14 20:33 수정 2020-08-14 20:38

의협 "의대 증원 방침 철회 없으면 26일 2차 파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의협 "의대 증원 방침 철회 없으면 26일 2차 파업"


[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의료계가 오늘(14일) 하루 집단 휴진을 했습니다. 전국 3만 3000여 개 의원급 의료기관 중 1만 곳 정도가 문을 닫았는데, 정부와 의사협회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의사들이 청진기 대신 피켓을 들었습니다.

지난 전공의 파업 후 일주일.

이번엔 의사협회가 주도한 파업입니다. 

['덕분에'로 기만 말고 존중부터 실행하라.]

전국 동네 병원 의사들은 병원 문을 닫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의사협회는 서울 여의도를 포함해 부산, 광주 등에서 2만8000명이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의사 수는 부족하지 않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료계와 정부는 대화없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 : 정부는 기만적인 회유와 협박만 일삼았을 뿐 우리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관련 정책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데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대형 병원은 문을 열었고, 응급실 필수 의료는 운영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문이 닫힌 병원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어쩔 수 없지 뭐 어떻게.]

[어느 회사든지 몽땅 가진 않잖아. 근데 이런 개인병원에서도 파업한다니 말이 되는 소리야.]

문을 닫은 곳은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 3만3000개 중 약 만 천 개 정도입니다.

[전혜연/경기 용인시 성복동 : 환자 인권은 어떻게 누가 챙겨줄 건지 의문이 들고요.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의협은 의대 증원 방침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26일 2차 파업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관련기사

전국 동네병원 25% 휴진…대학병원 응급실 대기 길어 동네 병원 4곳 중 1곳 문 닫는다…진료 병원 어떻게 찾나 '의사 숫자' 놓고…정부-의협, 진단도 처방도 '극과 극'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