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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추락 라이온에어 조종석 음성기록…마지막까지 '사투'

입력 2019-03-22 09:34 수정 2019-03-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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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에서 추락한 '라이온에어' 조종사들의 대화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기장과 부기장은 긴급 교범까지 찾아보며 비행기 앞부분이 자꾸만 내려가는 걸 막아보려 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737맥스 기종의 라이온에어 여객기가 지난해 10월 29일 오전 이륙했습니다.

자카르타 인근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였습니다.

이륙한지 2분 만에 조종석은 바쁘게 돌아갔습니다.

부기장이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기내 컴퓨터가 비행기 앞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올해 초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에 따르면 기장은 부기장에게 긴급 교범을 펴서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조종간을 잡아당겨 비행기를 상승시켰습니다.

이후 10여 분간 컴퓨터는 30여 차례 비행기 앞부분을 아래로 향하게 했습니다.

기내 컴퓨터가 비행기의 앞부분이 들린 것으로 잘못 인식한 결과입니다.

그때마다 조종사들은 고도가 떨어지는 것을 막으려 사투를 벌였습니다.

외신은 최후의 순간이 다가오자 기장은 침묵했고 부기장은 기적을 바라는 기도를 올렸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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