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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좀 키워봐" 안산 성희롱 교장 2명, 잇따라 해임

입력 2016-05-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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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좀 키워봐" 안산 성희롱 교장 2명, 잇따라 해임


여교사들을 성희롱한 경기 안산지역 초등학교·고등학교 교장 2명이 잇따라 해임됐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이달 중순 징계위원회에서 여교사들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특정 교육감 후보를 홍보하는 문자를 교사들에게 보낸 안산의 한 고교 교장 A씨에게 해임처분(중징계)을 내렸다.

도교육청 조사 결과 A씨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학교, 회식자리 등에서 여교사들에게 엉덩이를 키우고, 가슴을 키우라고 말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성희롱 발언을 했다.

또 2014년 6·4 도교육감 선거 때 B후보를 교육감으로 만들기 위한 30인 릴레이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는 휴대전화 문자를 교사들에게 발송하는 등 B후보에 대한 지지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A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은 불구속 입건된 A씨를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는 통상 6개월이지만, 공직자에게는 10년이 적용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를 열고 연수 회식자리에서 여교사들을 성희롱한 안산의 한 초교 교장 C씨에게 해임처분을 내렸다.

C씨는 지난해 9월 부장교사 10명(남성 1명·여성 9명)과 모처로 떠난 연수 술자리에서 여교사의 신체를 빗대어 농담을 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여교사들을 성희롱한 것으로 조사됐다.

C씨는 연수 술자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남교사의 몸을 만지고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초교·고교 교장 2명에 대한 조사 결과 피해자들의 진술이 대부분 일치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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