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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한석규 나이 언급에 "저 따라오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입력 2014-12-11 23:55 수정 2014-12-12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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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근데 아무튼 그전에서 광고로는 많이 뵀습니다.

[한석규/영화배우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예를 들면 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광고가 굉장히 유명했죠. 그 이동통신 광고. 근데 얼마 전에 제가 다른 데서 강의를 들었는데요, 회사에서 하는. 거기서 강의자 분이 그러더군요, 요즘 세상에는 스마트폰이니까 대부분, 이걸 쉰다고 꺼두면 흔히 하는 이야기로 구닥다리다.

[한석규/영화배우 : 세상과 단절이 되는 느낌이다.]

[앵커]

오히려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여서 뭐, 즐기는 것이 그게 쉬는 것이고 다른 세상을 만나는 거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한석규/영화배우 : 아 그렇게 말씀을 하세요?]

[앵커]

그때 그 나오셨던 광고를 예로 틀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드리고 싶은 질문은 혹시 뭐랄까 내가 이렇게 오랜 기간 활동도 하고 쉬기도 했지만, 나도 점차 이렇게 좀…이런 표현을 써서 미안합니다, 구닥다리가 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라는 불안감, 배우로서는 늘 그런 것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한석규/영화배우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앵커]

안 그런가요?

[한석규/영화배우 : 배우의 좋은 점을 조금 거창하게 말씀드린다면, 나이 먹는 것을 기다리는 직업이 배우입니다. 저는 젊었을 땐 그런 생각 안 해봤어요. 근데 나이가 조금씩 조금씩 먹을 때 배우라는 일이 정말 좋구나 하는 그런 점들 중에 하나가 60이 되어서 70이 돼서 제가 하고 싶은 역, 그리고 그때를 기다리는 즐거움이라고 그럴까요? 그런 것이 있어요. 네, 그래서…]

[앵커]

좀 이해가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실례지만 해 바뀌면 이제 몇 되십니까?

[한석규/영화배우 : 제가 이제 만 50세 되었습니다. 선배님은 몇 되셨어요?]

[앵커]

아직 멀었습니다. 저 따라오시려면. 아 그건 이해가 갑니다. 배우로서 저는 오히려 여자배우들 특히 그렇지만, 나이 드시는 것을 굉장히 두려워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얼굴도 좀 이렇게 손도 좀 많이 대시고, 전 별로 좋아 보이진 않던데요? 아, 죄송합니다. 다른 배우 얘기하면 좀 적절치는 않은데.

[한석규/영화배우 : 아마 제가 드리는 이 말을 우리 동료들은 충분히 공감하실 거예요. 나이를 먹는 것을 오히려 기다리는 그런 직업은 흔치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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