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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 등처럼 딱딱한 그린서…양희영 vs 미셸 위 '맞짱'

입력 2014-06-2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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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25·KB금융그룹)과 미셸 위(25·나이키골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69회 US여자 오픈에서 최종일 맞대결을 펼친다.

두 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골프장의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중간합계 2언더파를 기록했다. 공동 2위 그룹인 최나연(27·SK텔레콤·2오버파) 등과는 4타 차다.

양희영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3라운드였다. 미셸 위에게 4타나 뒤진 채 출발한 양희영은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를 쳤다. 라운드 초반에는 보기 1개에 버디 2개, 또 보기 1개에 버디 2개로 업다운이 있었지만 후반 들어서 10, 12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안정을 되찾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을 지키지 못하고 보기를 하는 바람에 단독선두로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미셸 위는 이날 이븐파로 경기를 마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최나연과 호주 교포 이민지(18)는 중간합계 2오버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3오버파로 공동 7위로 출발한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중간합계 10오버파로 크게 부진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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