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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날벼락…가전업계, 1조원대 세탁기 수출 막히나

입력 2017-10-10 09:29 수정 2017-10-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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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추석연휴 기간 우리 가전업계에는 미국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세탁기 탓에 자국 산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며 제재를 예고한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들이 동원될지 이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을 하게 되는데, 우리 업체들이 입을 피해가 큰 만큼 내일 정부 대책회의도 열립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로 먼저 보시고 직접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 6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국제무역위원회에 청원을 넣으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이달 5일 국제무역위원회는 위원 4명의 만장일치로 삼성과 LG전자 세탁기로 미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판정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소식에 우리 정부와 업계는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국이 문제 삼은 제품은 우리 업체가 태국과 베트남 등 제3국 공장에서 생산한 세탁기입니다.

인건비가 저렴한 동남아에서 생산한 만큼 미국 시장에서 미국 제품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은 연말쯤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긴급수입제한조치, 세이프가드 등을 동원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됩니다.

국내 업체들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세탁기는 연간 1조원대에 달해 규제가 현실화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정부와 가전업계는 내일(11일) 대책 논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삼성과 LG전자 등은 19일 열릴 현지 공청회에서 국내 업체들이 현지 투자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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