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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에 피습당한 60대 여성 사망…불안한 제주도

입력 2016-09-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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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며칠 전 60대 여성이 제주의 한 성당에서 기도 중에 중국인 관광객에게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죠. 의식을 잃었던 피해자가 결국 오늘(18일) 숨졌습니다. 해마다 늘어가는 유커가 제주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만, 중국 관광객들의 강력범죄로 인한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연동의 모 성당에 한 남성이 들어가더니 몇 분 후 급히 뛰어나옵니다.

지난 13일 입국한 50살 중국인 관광객 첸모 씨가 홀로 기도하던 61살 여성 김모 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김 씨는 결국 오늘 오전 숨졌습니다.

살해 이유도 김 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이혼한 전 부인들에 대한 원망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범죄를 일으킨 중국인은 2013년 134명에서 지난해 260명으로 늘더니 올해는 벌써 240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강력범죄가 많은 게 특징입니다.

이달 9일에는 제주의 한 식당에서 유커 8명이 밖에서 사온 술을 먹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러 식당 주인이 뇌출혈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5월에는 33살 중국인 쉬모 씨가 20대 중국 국적의 불법체류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들판에 버렸습니다.

[제주도민 : 제일 큰 문제는 무비자라고 생각합니다. 사고 치고 그냥 나가버리면 저희가 잡을 방법도 없을 뿐더러….]

경찰은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을 '외국인 치안안전구역'으로 설정했지만 늘어나는 중국인 범죄를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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