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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또 불거진 천정배 '호남 신당설'…야권 뒤숭숭

입력 2015-06-22 19:26 수정 2015-06-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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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야당 40초 발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 검찰, 소환 통보 야당선 "탄압"

검찰이 '성완종 리스트' 수사와 관련해 김한길 새정치연합 전 대표에게 소환 통보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정권 핵심인사는 그대로 둔 채 야당 인사만 소환하는 건 전형적인 짜깁기, 야당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 또 불거진 호남 신당론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호남 신당' 소문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10월 재보궐을 노린 '9월 창당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천 의원은 선을 그었지만, 측근들은 창당 움직임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 "여아정 구성 박 대통령 사과를"

문재인 대표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위한 여야정 비상대책회의 구성을 촉구했습니다. 사태 책임을 물어 박 대통령의 사과도 촉구했는데요. 새누리당은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앵커]

야당에선 주말 동안 천정배 의원발 신당론이 크게 불거졌습니다. 김상곤 혁신위가 본격 출범했지만, 여전히 당내 계파 갈등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상황에서 당 밖, 특히 호남권에서 분당, 신당 목소리가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는 겁니다. 그 중심에 천정배 의원이 서 있습니다. 야당은 이 얘기 자세히 해봅시다.

[기자]

대한민국 사회에선 잊을만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논란들 여럿 있습니다.

유승준 입국 논란, 일본 과거사 도발, 문학계 표절 논란. 콘트롤타워 논란… 야당에도 잊을만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것 중 하나가 호남발 신당창당설입니다.

4.29 재보선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천정배 의원이 신당을 띄운다는 건데, 사실 독자 세력화 전망은 이미 여러 차례 나온 바 있습니다.

[천정배 의원/무소속 (4월 30일) : 광주 전역에서…광주가 지금 국회의원 선거가 여덟 군데죠? 뭐 좀 조정될지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여덟 군데에서, 조금 더 범위를 넓히면 호남에 30군데쯤 될 겁니다. 국민을 잘 섬기는 그런 자세를 지닌 정치인들을 한데 모아서 경쟁을 해보고 싶다…]

이번엔 9월 창당설로 구체적 시간까지 나왔습니다. 내년 총선 본고사를 앞두고 10월 재보선 예비고사를 치르기 위해선, 9월 창당이 필요하단 주장입니다.

특히, 천 의원과 가까운 인사들이 최근 국회 인근 영등포 당산동에 사무실을 내면서 창당 작업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천 의원의 한 측근은 "구체적인 정치세력화 논의를 위해 장소를 마련했다. 인재들도 모으고 있다. 천 의원도 알고 있다"며 창당 진행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이렇게 잊을만하면 호남발 신당론이 나오는 이유는 뭘까요.

당의 거대한 뿌리인 호남에서 밑동이 흔들리는 건, 무엇보다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그룹에 대한 호남 정서가 여전히 냉랭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구충곤/화순군수 (어제) : 우리 호남의 지지율이 10% 이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 당이 잘못돼서가 아니라, 우리 당의, 지금 대표를 하고 계신 지도부들께서 그런 어떤 국민적인 우리 호남인의 지지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여전히 친노비노 계파 갈등에 날 새고, 서서히 늙어가는 새정치연합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감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광주를 방문 중인데, 호남 민심을 제대로 수용해 혁신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입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새정치연합 : 우리 당을 위해 헌신했던 광주와 호남에 새정치민주연합은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습니다. 토양이 없고, 그리고 양분이 없으면 어떤 거대한 나무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신당론이 호응을 얻느냐, 그건 아닙니다. 여론조사 보면, 비공감이 공감보다 더 높습니다.

그래서 신당론, 탄력받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새정치연합이 싫다고 호남 지역 정당을 새로 만드는 건, 전국정당을 포기한, 호남 자민련 하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인식이 깔린 셈입니다.

게다가 당 일각에선 호남발 신당론은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지역 정치인들의 몸값 높이기나, 야당에 못 들어오는 2류 정치인들의 생계대책일 뿐이란 시선도 존재합니다.

향후 전망이 어찌 됐든, 호남발 신당론이 잊을만하면 나온다는 사실만으로도 현재 야당이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오늘(22일) 야당 기사는 <또 불거진="" 호남="" 신당설=""> 이렇게 준비해봤습니다.

Q. 또 불거진 천정배발 호남 신당설 왜?

Q. 천정배 도운 염동연·이철 사무실 마련

Q. 천정배, 정대철·문학진과 냉면 회동

Q. 검찰, 성완종 관련 김한길 소환 통보

Q. 불거진 호남 신당론…천정배 입장은?

Q. 천정배 신당, 결국은 호남당 귀결?

Q. 안철수도 창당 준비할 때 호남 공들여

Q. 염동연, 문재인 부산정권 발언 비판

[앵커]

야권에서 신당론이 잊을만하면 나온다는 건, 어찌 보면 문재인 체제가 그만큼 취약하다는 걸 반증합니다. 만약 문 대표가 탕평에 실패하고 친노 패권을 계속 유지할 경우, 호남 신당론은 앞으로도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결국, 신당론이 잦아드는 건 문 대표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늘 기사는 <또 불거진="" 신당론…야권="" 뒤숭숭=""> 정도로 잡고, 결국 신당론에 대한 당내 반응, 당 주변 반응 다각도로 취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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