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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2000년도 한국 영화 거품기, 3년간 쉰 이유는…"

입력 2014-12-11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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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과거에 한동안 안 나오셨을 때가 있었잖아요.

[한석규/영화배우 : 네, 2000년부터 이중간첩이라는 영화하기 전까지 만 3년 공백기가 있었죠.]

[앵커]

3년보다 더 길지 않았던가요?

[한석규/영화배우 : 아닙니다. 햇수로는 정확히 만 3년쯤 돼요.]

[앵커]

그래서 이런 표현이 어떨지는 모르겠는데 전성기를 쉬면서 보낸 배우다.

[한석규/영화배우 : 그건 굉장히 과찬의 표현이시네요.]

[앵커]

어…칭찬으로 드린 말씀은 아니었는데…

[한석규/영화배우 : 저한테는 칭찬으로 들립니다.]

[앵커]

왜냐하면 전성기 때 팬들을 자꾸 만나는 게 좋잖아요.

[한석규/영화배우 :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앵커]

그런가요?

[한석규/영화배우 : 어떤 게 좋은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시간을 공백기를 가짐으로 해서 많은 질문들을 받아요. '왜 그때 쉬었냐.' 한 가지 이유는 아니죠. 이런저런 복합적인 요인들이 다 섞여서 그렇게 됐는데, 그 당시 2000년도 한국 영화는 그때 굉장히 부흥기였지만 거품이 굉장히 많은 시기였어요. 영화 외적인 다른…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때 주식시장도 활황이었고 그러면서 영화산업이라는 게 다른 외부적인 요소들이 많이 돼서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앵커]

과잉됐었고?

[한석규/영화배우 : 네, 네. 그래서 편수도 그 해에 100편이 넘어갔었어요.]

[앵커]

아. 그렇게 많았나요?

[한석규/영화배우 : 네, 과연…]

[앵커]

그때 그럼 왜 쉬었느냐….

[한석규/영화배우 : 그때 저는 쉬었어요. 네.]

[앵커]

이유가 있었나요?

[한석규/영화배우 : 제 속으로는 아… 뭐라고 표현해드릴까요. 쉽지 않은 질문인데요. 저조차도 그렇고 영화산업 제가 몸담은 그 일도 그랬고 제가 하는 연기 자체도 그런 속에 좀 달떠있다고 해야 하나요? 그런 식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좀 정리하고 해볼 시간 즈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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