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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박근혜 정부, 거짓말 정부 낙인까지 찍힐까 걱정"

입력 2014-10-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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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은 21일 통일부 거짓말 브리핑 논란에 대해 "거짓말 정부라는 낙인까지 찍히는 게 아닌가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통일부 출입 기자단이 어제 대북 정책에 대한 정부의 잇따른 거짓말을 강하게 비판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며 "이른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모든 언론이 정권에 대해 거짓말 정부라고 성토하고 나선 것은 한국 언론사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의 거짓말 브리핑에 대한 통일부 기자단의 입장이라는 글에는 박근혜 정부에 대한 뼈아픈 비판과 진심어린 충고가 담겨있다"며 "거짓말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공식적인 브리핑 자리에서 채 몇 시간도 버티지 못할 거짓말을 천연덕스럽게 내놓는 이 정부를 대체 어떻게 봐야 하냐"고 반문했다.

홍 대변인은 "통일부는 즉시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거짓 브리핑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철저하게 그 진상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을 무겁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인사도, 외교도, 정책도 모두 불통 정부이더니 이제는 아예 거짓말 정부를 자처하고 나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이 박근혜정부가 북측에 회담을 제안한 사실을 북한 발표를 보고나서야 알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관련해서는 투명하게 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이같은 일은 재발될 수 밖에 없다. 불통과 거짓말 국정운영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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