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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서 탁송차량이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9명 중경상

입력 2021-07-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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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수처, 이광철 민정비서관 자택 압수수색…청와대 '임의제출'

제가 첫 번째로 준비한 소식의 키워드 "자택 압수수색"입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오늘(20일)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 소속이던 이규원 검사가 윤중천 면담보고서를 허위 작성했다는 의혹과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과정의 전반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공수처는 이번 압수물 확보를 통해서 이 비서관의 개입 여부를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 비서관은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관련 등으로 기소되자 지난 1일 사표를 제출했는데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편 공수처는 청와대에도 압수수색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비서실 등은 국가보안시설이어서 임의제출 방식으로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2.여수서 탁송차량이 횡단보도 덮쳐…3명 사망·9명 중경상

다음 소식의 키워드는 "횡단보도 덮쳐"입니다. 오늘 오전 전남 여수에서 여러 대의 승용차를 실은 탁송 차량이 횡단보도를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차량은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횡단보도를 덮친 뒤 건너편 승용차 10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 2명과 운전자 1명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고가 난 횡단보도는 인근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과 상인이 자주 다니는 곳이어서 인명 피해가 컸는데요. 경찰은 브레이크가 파열된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수시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사고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빈소 마련과 보험 등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3. '만취 벤츠' 운전자, 재판서 '눈물'…유족 측 "합의 없다"

마지막 소식의 키워드 "만취 벤츠 재판"입니다.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60대 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권모 씨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권씨는 지난 5월 서울 성동구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방음벽을 철거 중이던 노동자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권씨의 차량 시속은 148km 였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8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지난해 8월에도 음주운전으로 4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도 알려졌는데요. 권씨는 재판 전까지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취지의 반성문을 여섯 차례 제출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선 "죄송하다"며 내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유족 측은 "아버지 얼굴 한 번 볼 수 없는 채 보내드려야 했던 점이 힘들었다"며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9월 17일로 예정된 다음 재판에서 피해자 유족을 증인으로 불러 심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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