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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확진자 없다던 동부구치소…5명 추가 확진까지

입력 2021-01-12 20:42 수정 2021-01-12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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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 확진자가 없다고 장담했던 동부 구치소에선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12일) 5명의 여성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법무부가 수용자들에 대한 방역에 너무 방심했단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동부구치소 8차 전수검사 결과, 수용자 7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 중 5명이 여성입니다.

여성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3일만입니다.

5명 중 3명은 첫 확진자인 A씨와 함께 방을 사용했습니다.

또 다른 1명은 다른 수용자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배식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나머지 1명은 바로 옆 방에 있던 여성입니다.

그런데 A씨는 확진되기 전 나흘 동안 방 밖을 나간 적이 없습니다.

이들 중 누가 먼저 감염이 됐는지, 누가 누구에게 옮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동부구치소는 수용실에 "공조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접촉하지 않고 공기로 감염됐을 리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여성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법무부가 방역을 제대로 한 게 맞느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법무부는 "여성들은 다섯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다"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남성과 여성들은 생활공간이 분리돼 문제가 없다고 했고, 6차 전수검사에선 여성들을 제외하기도 했습니다.

전국 교정시설의 확진자도 더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1249명입니다.

동부구치소에서 영월교도소로 옮긴 11명은 이송 10일 만에 확진됐습니다.

상주교도소에선 직원 2명이 확진됐는데,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이 있는지 방역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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