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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선로 밑은 물바다…아산 산사태로 주민 2명 실종

입력 2020-08-03 20:34 수정 2020-08-03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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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과 충남에도 비가 많이 왔습니다. 아산에선 산사태가 나면서 물막이 작업을 하던 마을 주민 2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하천 곳곳이 넘치면서 주민들이 다급히 대피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도로 한가운데 빠져있습니다.

도로가 물에 잠기자 차들이 옴짝달싹 못 합니다.

KTX 선로 아래 지하 차도도 잠겼습니다.

오늘(3일) 충남 천안과 아산에 시간당 50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도로가 꺼지면서 차가 빠지고,

[이돈우/피해 차량 운전자 : 운전하다 갑자기 훅 빠진 거죠. 도로 상태가 그때는 비가 너무 오니까 물이 차 있었거든요.]

물이 들어찬 지하차도에 차들이 침수됐습니다.

오늘 낮 충남 아산에선 산사태로 70대와 80대 주민 2명이 실종됐습니다.

[주영석/충남 아산시 유곡리 이장 : 막대기 같은 거로 대고 막다가 이게 확 밀려 내려와서 그냥 떠내려가고, 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대단히 빠르거든. 그러니까 휩쓸려 내려간 거야.]

산사태가 나면서 계곡물이 마을 한 가운데로 흐르고 있습니다.

밀려들어 온 흙과 돌이 지붕 높이 만큼 쌓였습니다.

마당에도 승용차 한 대가 완전히 파묻혀 있습니다.

또 떠내려온 부유물을 걷어내던 노동자 한 명이 맨홀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다리 위로 물이 차오릅니다.

조금씩 다리 위로 넘치더니 금세 다리를 집어삼킵니다.

세종시 소정면 마을에 있는 맹곡천이 넘쳐 다리가 끊어졌습니다.

세종과 충남 지역에서만 하천 10여 곳이 넘쳐 주민 3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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