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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시위에 초등생 위험 노출…"안전 유의" 가정통신문까지

입력 2017-03-14 20:46 수정 2017-03-1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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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은 며칠째 친박 단체의 고성과 욕설, 폭력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근처 초등학교와 중학교에도 안전 문제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채승기 기자 입니다.

[기자]

친박 단체 회원들이 고성과 욕설을 내뱉습니다. 경찰이 막아보지만 좀처럼 상황은 진정되지 않습니다.

집회 때 틀어놓은 군가가 시끄럽다고 주민들이 항의하자, 친박 단체 회원들이 위협을 하기도 합니다.

[소리를 조금만 줄여달라고 했더니 나라가 망했다고…막 할 말이 없잖아. 택배차도 못 들어와.]

시비와 몸싸움은 곳곳에서 벌어집니다.

취재진이 골목길로 들어서자 아예 드러누워 진입을 막기도 합니다.

친박단체가 몰려들고, VIP 결사대까지 조직돼 매일 집회를 엽니다.

특히 주변 초등학생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자택 뒤편 초등학교는 후문을 폐쇄했고, 학생들은 먼 길을 돌아 등하교 해야 합니다.

실제 아이들 시선에 맞춰 촬영을 해봤습니다.

좁은 인도가 친박 단체 회원들로 가득 찼고 지나갈 길이 없습니다.

반대편 인도로 갔지만 위험은 여전합니다.

[이나연/서울 삼릉초 학부모 : 원래 학교 앞에서 집회를 하면 안 되는 거라고…아이들이 길을 건널 때나 이럴 때 위험한 거 같더라고요.]

학교에서 안전에 유의하라는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해결 방법이 딱히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인근에서 집회를 하면 안된다는 집시법 조항을 근거로 조만간 경찰에 탄원서를 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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