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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까지 동원' 억대 교통사고 보험사기 덜미

입력 2014-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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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의 명의로 보험에 가입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30대 여성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사기 등 혐의로 박모(39·여)씨와 신모(32)씨를 구속하고 강모(27·여)씨와 최모(48)씨 등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 5명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박씨의 자녀(11세·6세·4세) 3명의 명의로 보험상품에 가입한 뒤 고의 교통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모두 23회에 걸쳐 7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1억4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지난 2011년 7월 애인 강씨에게 운전을 시킨 뒤 경북 구미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을 고의로 충돌하게 하는 수법으로 사고를 내 보험금 3300만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 12명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9회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67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3건 모두 각각 별개의 사건"이라며 "이 가운데 박씨의 경우 전직 보험설계사로 수년 전 남편과 이혼한 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어린 자녀들까지 동원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의 보험사기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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