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다른지역 당선자보다 많은 득표하고도 낙선한 후보 누구?

입력 2014-10-30 19:47 수정 2014-10-31 15:57

19대 총선 상당수 지역구서 득표수 불합리 발생 '논란' 거듭
서울강서을 김효석, 광주동구 박주선 보다 4배가량 득표불구 낙선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9대 총선 상당수 지역구서 득표수 불합리 발생 '논란' 거듭
서울강서을 김효석, 광주동구 박주선 보다 4배가량 득표불구 낙선

다른지역 당선자보다 많은 득표하고도 낙선한 후보 누구?


헌법재판소가 30일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면서 그 근거로 제시한 당락 득표수 불합리 지역구가 어디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헌재는 이날 헌법소원 판결을 통해 "현행 선거구 획정에 따를 경우 인구가 적은 지역구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이 획득한 투표수보다 인구가 많은 지역구에서 낙선된 후보자가 획득한 투표수가 많은 경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대의민주주의의 관점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시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실제로 상당수 지역구에서 헌재가 판시한 당락 득표수 불합리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을의 경우 민주통합당 김효석 후보가 6만1098표를 얻었지만, 6만1967표를 획득한 새누리당 김성태 후보에게 낙선했다.

인천 서구강화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김교흥 후보는 5만7724표를 얻었지만 새누리당 이학재 후보(6만4202표)에게 낙선했다.

경기 성남중원구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는 4만5408표를 얻었지만 통합진보당 김미희 후보(4만6062표)에게, 서울 중랑을 새누리당 강동호 후보도 4만3358표를 얻었지만 민주통합당 박홍근 후보(4만4212표)에게 패배했다.

경기 고양시덕양구갑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도 4만3758표를 얻었지만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4만3928표)에게 낙석했고, 경남 김해갑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도 4만369표를 얻었지만 민주통합당 민홍철(4만1358표) 후보에 패배했다.

이에 반해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후보 난립속에 무소속 박주선 후보가 1만5372표를 얻어 당선됐다.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민주통합당 이해찬 후보가 2만2192표로 당선됐고, 경북 영천에서는 새누리당 정희수 후보가 2만3331표로, 경기 안산단원을 민주통합당 부좌현 후보는 2만9176표로 각각 당선됐다.

서울 강서을 김효석 후보와 광주 동구 박주선 후보를 비교해보면 김 후보가 6만1098표를 얻어 박 후보가 얻는 1만5372표에 비해 4배가량 많은 득표를 했음에도 낙선한 결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에서 당선된 후보자보다 많은 표를 얻었음에도 낙선한 후보자가 있다는 것은 '표의 등가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으며 대표성 논란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개정 여론이 계속 제기돼 왔다.

(뉴시스)

관련기사

헌재 판결에 여의도 긴장 고조…통폐합 위기지역은 '멘붕' 김무성 "헌재 판결은 법이지만, 단순히 인구 비율만 갖고…" 헌재 결정에 의원들 긴장 고조…'조정' 62곳 의원 누구? 심상정 "공은 국회로…선거구획정 재조정 불가피" "선거구 획정 헌법불합치…인구편차 2대 1 안 넘어야" "선거구별 인구편차 2대 1 이하로"…정치권 후폭풍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