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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공장 화재' 4층서 뛰어내린 1명은 크게 다쳐…2명은 경상

입력 2022-01-21 19:37 수정 2022-01-2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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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영재 기자, 마지막 실종자를 찾는 데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렸군요.

[기자] 

맞습니다. 1시간 전쯤 발견된 실종자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애초에 이 실종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해 본 결과, 이 공장 부근으로 나왔기 때문에 구조대가 3시간 넘게 수색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공장 4층에 고립됐는데 구조대는 내부 불길을 잡으면서 여러 차례 진입했습니다.

그러다 4층 바닥이 일부 무너지면서 진입이 어려운 상황도 이어졌습니다.

시꺼먼 연기가 가득한 데다 내부 구조가 복잡해서 시간도 지체됐는데 결국 시신으로 발견된 겁니다.

[앵커] 

처음 불이 났을 때 고립됐던 4명 중의 3명의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이 중 1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4층 내부에서 탈출구가 막히자 4층 창문 창밖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안전망이나 다른 완충장치가 없는 상태에서 뛰어내린 건데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서 현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중증 외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 현재 상태가 어디를 어떻게 얼마나 다쳤는지 현재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나머지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고, 연기를 가볍게 마신 정도입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앵커] 

불이 난 공장이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곳인데 추가 폭발의 위험은 없습니까?

[기자] 

목격자들은 처음 불이 났을 때 두 차례 큰 굉음이 났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전투기가 음속을 돌파할 때 나는 굉음이나 화물차 타이어가 펑 하고 터지는 큰 소음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건데요.

소방당국은 4층 전기보일러실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시설 또는 보일러 기계가 합선이나 다른 원인으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추가 폭발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2차전지 핵심 원료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 청주공장입니다.

배터리 소재가 건물 안에 가득 쌓여 있지만, 원료 상태에서는 불이 붙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단 불은 현재 모두 꺼진 상태고 잔불 정리는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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