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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청문회, 여야 3당 '입장차'

입력 2016-07-02 16:36

더민주 "미방위 청문회 열어야" 연일 공세

새누리 "홍보수석으로 당연한 조치…청문회는 정치공세"

국민의당, '보도개입' 비판하면서도 청문회는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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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미방위 청문회 열어야" 연일 공세

새누리 "홍보수석으로 당연한 조치…청문회는 정치공세"

국민의당, '보도개입' 비판하면서도 청문회는 유보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청문회, 여야 3당 '입장차'


'이정현 세월호 보도개입 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여야가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연일 미방위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새누리당은 정치적 공세라고 맞섰다. 국민의당은 '보도 개입' 논란을 비판하면서도 청문회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기동민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2일 구두논평을 통해 "(청와대 홍보수석의) 활동이 통상적인 활동인지 아니면 권력의 언론에 대한 탄압과 외압, 통제인 것인지 이런 부분을 명백히 따져봐야 한다"며 "미방위 차원에서 청문회를 추진해서 꼼꼼하게 따져보는 게 필요하다"고 '이정현 청문회'를 거듭 요구했다.

기 대변인은 "만약에 어제 청와대에서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에게 깨끗하게 사과했다면 그걸로 당사자가 인정한 문제이기 때문에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청와대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부인하고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겠다. 이렇게 얘기한 사안이기 때문에 당당하게 청문회에 임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더민주 공정언론특위(위원장 박홍근)와 민주주의회복TF(팀장 박범계), 더민주 소속 미방위원들은 1일 오후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통화 녹취록을 포함, 그간 박근혜 정권이 자행했던 공영방송 길들이기 시도에 대한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기 위해 미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새누리당은 '정치공세'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번 일은 청와대 문제 뿐만 아닌 여야를 포함한 정치권과 우리사회 전반을 대변하는 성격도 있어서 언론과의 소통에 힘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야당도 공세를 위한 공세 차원의 무리한 청문회 정치공세는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청문회 불가방침'을 분명히했다.

민 대변인은 "어제 운영위원회에서 긴 시간동안 충분히 이 문제가 토론이 됐고 진상을 알기 위한 노력이 있었던 만큼 청문회 개최요구는 정치공세"라며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오보'를 바로잡기 위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그 과정에 녹취가 돼서 언론에 나오게 되니까 다들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언론의 오보에 대한 홍보수석으로서의 직분에 따른 당연한 조치가 논란으로 비화되고 여야간 공방으로 번진 것은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국민의당은 이 의원의 '보도개입'을 비판하면서도 청문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정현 의원의 세월호 보도개입 건은 명백한 보도권 침해"라며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치적인 책임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KBS 보도 개입 논란을 '통상적인 업무협조 요청'으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이 실장은 '행정의 달인'인줄 알았더니 '아부의 달인'"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그러면서도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더민주의 청문회 개최 요구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청문회 공화국을 만든다는 비판이 있는만큼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이 안 서 있다"고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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